불황의 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그룹 상장회사 평균 부채비율이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00%를 돌파해 재무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LG, SK, 금호아시아나, GS, 한화, 롯데, 한진 등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금융계열사 제외)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평균 101.9%를 기록했다.
2007년 말의 84.3%에서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2003년 말 118.2%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00%를 돌파했다.
10대 그룹 계열사의 부채비율은 외환위기 당시 300%이상으로 치솟아나가 정부 주도 구조조정에 따라 2004년 말 97.5%로 떨어졌었다.
그룹별로 보면 한진그룹의 경우 작년 말 부채비율이 278.7%로 전년(190.8%)에 수직상승했고 한화그룹도 20%포인트 상승한 165.5%를 기록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작년 말 부채비율이 169.1%로 전년(181.5%)에 비해서는 오히려 떨어졌다.
삼성그룹의 부채비율도 2007년 말 59.1%에서 작년 말 77.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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