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소녀시대는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불러 큰 화제가 되었고, 빅뱅도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리메이크해 가요차트에서 매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동방신기의 ‘잊혀진 계절’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좋은날’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그중 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영화 ‘달콤한 거짓말’에서 ‘좋은날’을 불러 인기를 모았다. 또한 ‘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가수 이은미의 정규 6집 앨범(2005년 발매)에 수록됐던 ‘애인있어요’가 지난해 故 최진실의 유작이 된 MBC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삽입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인기는 노래방으로 이어져 지난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곡은 현재 가수 조규찬과 신인 남성그룹 DNT가 리메이크하여 자신들의 앨범안에 수록했다.
최근에는 그룹 럼블피쉬가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했는데 앨범 수록곡 중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어 그룹 2AM도 이번에 낸 디지털 싱글 앨범 중 김동률의 ‘졸업’을 리메이크해 화제다.
특히 지난 2월 5일부터 오는 3월 8일까지 ‘Close to you’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갖은 조규찬은 자신의 리메이크 앨범을 선보인다. 그는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타이틀로 잡고, 이은미 ‘애인있어요’, 이소라 ‘청혼’, 권진원 ‘happy birthday to you’ 등 다수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그러나 그 가운데 팝송 ‘you call it love’는 그대로 부른 점이 독특하다. 그 부분에 대해선 원곡 느낌 그대로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리메이크도 창작의 연장이다’라는 말을 전한 조규찬의 이번 앨범이 사뭇 기대된다.
(조규찬의 ‘Close to you’ 콘서트-2009년 2월 5일부터 2009년 3월 8일까지, 신연 아트홀)
[뉴스테이지=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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