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관계자는 6일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전국 348개 대학 총학생회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각 대학 총학생회가 학내 음주사고 예방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서한에서 "신입생 환영회, MT, 축제 등에서 여전히 술이 빠지지 않고 있다.인생의 가장 화려한 출발점, 한창 꽃을 피워야 할 나이에 단지 술 때문에 어이없게 생명을 잃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고 말했다.
그는 "총학생회가 앞장서 여러분 학교에 건전한 음주 문화가 정착되는데 선구자의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전 장관의 편지 발송 이후 최근 일주일 사이에 2명의 대학 신입생이 술을 마신 뒤 사고로 숨졌다.
지난달 28일 새벽 인천의 모 대학 신입생 김모(19)군이 오리엔테이션 기간 술을 마시고 2층 숙소 베란다에서 추락사했다. 지난 4일에는 강원 강릉의 모 대학 1학년 박모(19)군이 신입생 환영회에서 과음한 뒤 기숙사 8층 자신의 방에서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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