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의 사망을 둘러싸고 고인이 남긴 심경기록문 존재 여부가 새롭게 진실공방에 휩싸였다.
고인의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니며 A4용지 6장 분량의 심경기록문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는 측근의 주장과 심경기록문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는 유가족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한 언론사에 따르면 고인의 측근이라 밝힌 한 기획사 대표가 "고인은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니며 감당하기 힘든 고민이 있었다"고 히며 "고인이 남긴 A4용지 6장 분량의 심경기록문을 내게 건네줘 이를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인의 친언니는 "A4용지에 작성된 심경고백글은 본 적이 절대 없다"고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또 다른 관계자도 "우리는 전달 받은 게 없다. 그 글을 갖고 있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답답해 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심경 기록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장자연은 지난 7일 복층구조의 자택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졌고 이를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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