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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인터뷰 논란 "왜이래 아마추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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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인터뷰 논란 "왜이래 아마추어 같이~"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3.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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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의 ‘무례한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KEPCO45와 6라운드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7라운드 KEPCO45와 경기에서도 1,2세트를 내주며 고전한 끝에 겨우 3-2(23-25 21-25 25-15 25-16 15-12) 역전승에 성공, 겨우 1위를 고수한 상황이었다.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작전시간 때마다 “작전이 노출된다”는 이유로 방송사 마이크의 진입을 막았다.

경기를 중계하던 KBSN스포츠 측에서는 “사전요청으로 방송하지 않은 경우는 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며 이 같은 ‘돌발 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표한데 이어 이날 중계진들도 현대캐피탈의 사전예고 없는 마이크 거부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을 지적했다.

웃음을 머금고 인터뷰에 응한 김호철 감독은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로 경기를 분석했지만 마지막 ‘마이크 거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건 본인이 알아서 생각하십시오"라는 답만을 남기도 자리를 떠나버렸다.

평소 화통하고 직설적인 김호철 감독은 ‘버럭호철’이라는 별명답게 승부사 기질로 ‘만년 2위’였던 현대캐피탈을 2차례 우승으로 이끈 원동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수위는 그 경계를 넘어섰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다.

KOVO(한국배구연맹)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다음’의 관련기사 등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배구팬들과 많은 현대팬들이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프로팀 감독으로서 할 행동이 아니다”라는 비난이 있는 반면 “방송사에 작전내용까지 공개하는 편의를 제공할 필요는 없다.작전시간은 감독의 고유 영역이자 권한”이라며 옹호하는 입장도 보인다.

이 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중요한 순간에서 감독님이 작전에 대해 민감해서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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