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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기난사, 참사 예고.."적어도 두 명은 나와 함께 지구의 먼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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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기난사, 참사 예고.."적어도 두 명은 나와 함께 지구의 먼지로.."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4.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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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bc뉴스 인터넷판은 뉴욕주 시라큐스 소재 방송사 '뉴스 10 나우'는 6일 총기 난사 사건의 주인공 지벌리 윙(41)의 자필 편지와 심경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뉴욕주 빙엄턴의 이민자 서비스센터에서 총기를 난사, 13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베트남계 이민자 지벌리 윙은 범행 직전 자신이 경찰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자신의 '비참한 삶'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

지난달 18일 작성돼 사건 당일 소인이 찍힌 이 편지에서 윙은 "나는 사람들을 쏜 지벌리 윙"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권총 2정을 들고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들과 총기소지허가증, 운전면허증을 동봉했다.

윙은 편지에서 경찰이 자신을 조롱하고 고문했으며 심지어 몰래 방으로 들어와 자신이 자는 모습을 구경하고 만지기까지 했다고 말해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최근 실직했으며 이제 비참한 삶을 끝낼 것이지만 "적어도 2명은 나와 함께 지구의 먼지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참사를 예고했다.

지난 1980년대 말 뉴욕으로 이민 와서 20여 년간 미국생활을 하면서 언어장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윙은 "영어를 잘하지 못해 유감"이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편지의 진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 했다고 전해졌다.(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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