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경찰에 따르면, 제네바의 매춘부 수는 2004년 837명에서 2006년말 현재 약 1천500명으로 2년간 80%가 늘어났다. 이는 2004년부터 15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근로자들에게 국경을 개방한 데 따른 것이다.
한 매춘부는 "젊은 여성들은 고급 제품과 유명 브랜드의 옷들을 사기위해 종종 매춘 행위를 하고 있으며 한 달에 1만5천∼2만 스위스프랑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는 "학비를 대려고 매춘을 하는 젊은 여성들도 있다"며 "장학금을 받지 못하고 학비 융자를 갚지 못할 경우에는 매춘은 유혹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위스에서는 매춘이 합법적이며, 세계에서 매춘에 대한 가장 높은 구매력을 갖고 있다.
EU로부터 유입되는 매춘부들은 첫 3개월 간은 노동허가가 필요 없으며, 그 이후에는 경찰에 등록하고 세금을 제대로 낼 경우에는 `자영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매춘부 후원 단체인 바스타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위스내 신규 매춘 종사자의 대부분은 인근 독일 및 프랑스에서 유입됐으며, 그로 인해 '화대'도 20%∼35% 수준으로 인하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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