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서 스파이 짓을 하는 스파이웨어(spyware).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파일을 다운받을 때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 설치됐다가 중요한 정보를 빼간다. 컴퓨터 사용자에게 최대 공적이다.
이런 스파이웨어를 제거하려면 어떤 제품이 가장 효과적일까.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공동으로 정보통신부에 접수된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포함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국산 유료 프로그램 72종과 무료 프로그램 21종 등 총 93종에 대해 치료율 등 14개 항목을 최근 비교시험했다.
시험 결과 AD-Spider가 80~90% 이상 스파이웨어를 제거해 가장 우수했다. 이어 피씨클리어, 스파이닥터, 스파이제로, 닥터바이러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70% 이상의 치료율을 보였다.
조사 항목으로 소비자들의 피해 유형 분석과 관련 업체 간의 의견수렴을 통해 선정했다. 특히 스파이웨어 치료율 평가를 위해 총 10종의 스파이웨어 샘플을 PC에 감염시킨 후 샘플의 치료여부를 평가했다.
또 이번 시험에 사용한 샘플 10종을 이용해 국외 유명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MS사의 Windows Defender, webroot사의 Spy Sweeper 등)에 대해 시험한 결과 60%이하의 치료율을 보였다.
한편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 선택 시 점검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설치 전에 해당 프로그램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살펴본다.
◆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 반드시 결제 금액과 자동연장 결제 여부를 확인한다.
◆ 해당 사업자의 홈페이지 또는 신뢰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되는 파일을 설치한다.
◆ 설치 파일에 대한 코드사이닝(프로그램 개발 및 사업자가 누구인지 제3의 신뢰된 공인 인증 기관이 전자 서명을 인증하는 절차)을 확인한다.
◆ 설치하려는 프로그램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프로그램이 설치되는지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