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영화 배급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장 개봉 영화를 하나TV를 통해 동일 시점에 제공하고 이용자가 영화를 볼 때마다 내는 일정 금액을 배급사와 나눈다는 게 하나로텔레콤의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극장에서 보는 영화와 TV를 통해 보는 영화는 느낌이 달라 극장 수입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화 콘텐츠 보유 업체나 영화 배급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사실상 포기한 TU미디어는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개봉영화의 위성DMB 독점 방송을 위해 뛰고 있다. TU미디어는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극장 개봉작을 위성DMB 단말기를 통해 비슷한 시점에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영길 TU미디어 사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배급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조만간 위성 DMB를 통해 개봉영화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있다.
업계 관계자는 “TV 포털, DMB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 중인 통신업계가 콘텐츠 확대를 다양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칫 지나친 경쟁이 콘텐츠 가격의 상승을 불러와 업계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지환 기자(daebak@heraldm.com)
출처: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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