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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화금융사기 의심계좌 일제단속..'대포통장' 수만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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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화금융사기 의심계좌 일제단속..'대포통장' 수만개 추정
  • 성승제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1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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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은행이 ‘대포통장’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8일 국내 은행들과 함께 전화금융사기 의심계좌를 일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신한.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산업.농협.수협 등 11개 시중은행이 지난 15일~16일 전화금융사기 의심계좌 55개를 점검해 20개 사기계좌를 적발했다. 이들 계좌에 입금된 금액은 9천800만 원이었다.

우리.SC제일.외환.씨티.국민.기업 등 나머지 6개 은행도 다음 주부터 단속에 동참할 예정이다. 

주로 중국, 대만 등지에 거점을 둔 전화금융사기 조직은 국내 조직책으로 하여금 노숙자나 학생 등을 유인해 통장 당 20만원 정도의 사례비를 주고 은행 계좌를 개설토록 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되는 이른바 '대포통장'은 수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지급정지된 계좌의 예금주 명의로 다른 은행에 개설된 계좌에 대해서도 비대면 인출거래를 제한할 방침이다. 또 최근 1년간 자동이체 실적이 없는 은행계좌의 이체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조치도 취했다.

올해 1~3월 전화금융사기 건수는 2천908건, 사기금액은 273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8%, 7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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