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업계 신화적 존재인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시청자들의 칭찬릴레이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안철수 교수는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의사에서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로, 벤처기업 CEO와 카이스트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안 교수는 “입소 날 새벽에 열심히 작업해서 백신 3(V3)의 최초 버전을 탄생시켰다. 완성한 백신을 PC 통신으로 전송한 후에 입영열차를 타고 군의 학교로 갔다”며 “그런데 입대하고 나니 군대 간다는 말을 안하고 나왔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외국계 보안회사로부터 매각 제의를 받았지만 단칼에 거절하고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사연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감동도 이끌어냈다.
또 “돈보다 명예가 좋고 명예보다 편안한게 좋다”며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을 찾는 것은 중요하며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안 교수를 “세계 IT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님”, “외국산 소프트웨어의 공급에서 나라를 구한 이 시대의 독립투사” 등으로 칭하며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또 세계 IT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님”, “외국산 소프트웨어의 공급에서 나라를 구한 이 시대의 독립투사”등의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안철수를 차기 대선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한편 안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나와 의사 생활을 하다가 백신 프로그램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 최대의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해 사장을 지냈고, 미국 MBA 유학을 다녀와 현재 카이스트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때마다 안 교수에게 비례대표 최상위권을 제의하며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안 교수는 “정치는 제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번번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진=MBC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