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도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을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등 3명으로 구성된 합의부로 넘기는 `재정합의'를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민감한 사건을 놓고 재판부를 조정하는 것은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0개의 핵심적 장면에서 의도에 맞춰 사실을 왜곡해 광우병 위험을 과장하고 협상과정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식품부 정책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PD수첩 제작진 5명을 지난 18일 기소했다.
그러나 PD수첩 측은 "검찰의 기소는 정부 정책에 대한 언론의 비판 기능을 제한한 `정치수사'로 공소사실이 사실과 전혀 다른 만큼 법정에서 사실을 다투겠다"고 밝혀 앞으로불꽃 튀는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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