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려대 총학생회장 정모씨를 기습적으로 연행하려한 실패한 사실이 확인됐다.
20일 고려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서울 회기동에서 사복을 입은 경찰 3명이 정 씨가 택시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려 하자 택시를 막고 함께 타고 있던 여학생들을 끌어낸 뒤 신분증이나 영장 제시도 없이 정씨를 강제 연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위로 몰려든 시민들이 30여분 동안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정 씨가 달아나버려 기습 연행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총학생회 측은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경찰이 이미 지난 주 정 씨의 집에 두 차례에 걸쳐 들이닥쳐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도 제시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수색을 했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정 씨에게 집시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달 말부터 소환통보를 했지만 정 씨가 이에 불응하자 수배를 내려 연행하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사진-현장 동영상 다음블로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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