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교통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던 심진화가 3년 만에 방송 개그 프로그램에 복귀한다.
심진화는 2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를 통해 3년 만에 방송 개그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
심진화는 김형은, 장경희와 함께 개그 트리오 '미녀 삼총사'로 활동하던 2006년 12월 함께 타고 있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 때문에 운전석 바로 뒤에 타고 있던 김형은이 중상을 입어 결국 한 달 남짓 만에 숨을 거뒀고, 장경희는 골반이 으스러지고 심진화는 무릎이 골절됐다.
사고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심진화는 지난 2월 대학로 자선 개그 공연을 시작으로 MBC '2009 외인구단'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복귀에 대해 심진화는 "한창 인기를 끌 때 동료도 잃고 연이어 부친상까지 겹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동료의 격려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며 "주어진 무대의 1분 1초가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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