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임상시험을 지휘할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조앤 맨슨 박사는 이 대대적인 임상시험이 암, 심장마비, 뇌졸중 병력이 없는 2만명(남성 60세이상, 여성 65세이상)을 대상으로 금년 후반기부터 5년에 걸쳐 실시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비타민D와 오메가-3지방산 중 하나나 둘 모두 또는 위약이 투여되며 주기적인 설문조사와 검사를 통해 효과를 점검하게 된다.
비타민D는 콜레칼시페롤이라고 불리는 활성도가 매우 높은 비타민D-3를 매일 2천국제단위(IU)씩, 오메가-3 지방산은 미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의 5-10배에 해당하는 1g씩 투여된다.
비타민D-3(알약)는 미국의 파머바이트(Pharmavite) 사, 오메가-3 지방산(캡슐)은 캐나다의 오우션 뉴트리션 캐나다(Ocean Nutrition Canada) 사가 각각 공급한다.
임상시험에서는 이 두 가지 영양소가 암, 심장병, 뇌졸중 외에 기억력 저하, 우울증, 당뇨병, 골다공증 등 다른 질병의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지도 평가하게 된다.
비타민D는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우유, 기름 많은 생선 등 음식을 통해서는 넉넉하게 섭취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지고 있다.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암이 발생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심심치 않게 발표되고 있다. 겨율 일조량이 특히 적은 북반구 여러 나라에서는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건강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영양소다. 그래서 오메가-3 지방산이 첨가된 식품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 두 가지 영양소는 여러가지 질병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항염증 효과가 강력하며 심혈관질환과 암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경로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맨슨 박사는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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