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의 손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거북손 수만 마리의 집단서식지가 독도에서 발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3일 영남대 독도연구소와 함께 독도 생태계 조사를 통해, 동도 옛 선착장 동쪽에서 청적해역에서만 서식하는 거북손 집단서식지를 찾아냈다.
지방환경청에 따르면 “5㎝ 안팎의 거북손 수만 마리가 떼지어 서식하는 길이 30∼50m 규모의 군락지 두곳을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안이나 울릉도와는 달리 독도에서는 바위틈은 물론이고 바위 위에도 넓은 면적으로 분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북손은 과거에는 홍합처럼 식량자원으로 많이 채취됐었으나 해안 개발에 따른 영향으로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분류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또 그동안 문헌이나 조사 기록에 없던 쇠종다리와 휘파람새 등 미기록종 2종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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