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봤쥐' 포스터에서 정찬우는 송강호 역을, 김태균은 김옥빈 역을 맡았으며, 신부 사제복을 입은 정찬호와 어깨를 드러낸 채 그의 목을 조르고 있는 김태균의 도발적인 포즈와 얼굴 표정이 압권이다.
컬투쇼 관계자는 “포스터는 콘서트나 영화의 첫 인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박쥐' 포스터를 패러디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영화와 같이 파격적이며 독특한 분위기의 공연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여름 컬투쇼 때부터 포스터 패러디를 시작한 '컬투쇼'는 매번 공연 컨셉트에 맞게 그들만의 익살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2005년에는 '댄서의 순정'과 '마파도'를, 2006년에는 '천지창조', 뭉크의 '절규', '모나리자' 등을 패러디한 포스터로 인기를 모았다.
다음 달 24일부터 열리는 '2009 컬투쇼'는 3년 만의 여름공연으로 그동안 '컬투쇼' 여름 공연에 목말라하던 관객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공연 주관사 좋은콘서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컬투와 관객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도록 연출과 무대장치는 물론, 공연장을 선택하는 것에도 무척 신경을 썼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마포아트센터는 소극장처럼 객석과 무대 사이가 가까운 데다가 오케스트라 피트석을 좌석으로 활용 가능해 관객이 공연에 쉽게 참여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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