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조오련(57)씨는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떨쳤다.
前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고 조오련은 고교 2학년 때인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우승했다.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도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 우승하며 2회 연속 2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선수 생활은 접은 고인은 1980년 대한해협, 1982년 영국 도버해협, 2002년에 대한해협, 2003년 한강 700리 종주, 2005년 독도를 횡단했으며, 2008년 독도 33바퀴 헤엄쳐 돌기 프로젝트를 성공하는 등 아시아의 물개로 명성을 떨쳤다.
고인의 두 아들 역시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고 있으며, 둘재 아들인 조성모씨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2001년 전처와 사별한 고인은 지난 4월 이성란 씨와 재혼했으며, 내년 2차 대한해협 횡단에 도전하기로 하고 제주도에 캠프를 차려 준비하다 사망 일주 전부터 자택에 머물러 왔다. 4일 오전 11시30분경 전남 해남군 자택 현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뒤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진= 조오련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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