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구 전화번호로 SMS가 수신되는 경우 수신자의 변경된 번호를 발신자에게 다시 SMS로 안내해주는 기능이 추가된다.
정보통신부는 010 전화번호 식별체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010 번호전화 서비스'를 6일부터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단 LG텔레콤은 6월부터 시행된다.
정통부는 011, 016, 017, 018, 019 번호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3세대(G) 서비스인 HSDPA(고속데이터패킷접속)에 신규가입하거나 기존 2G서비스에서 번호이동을 할 때 010 번호로 통합되는데 따른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3G 서비스로 옮겨가고 싶어도 번호가 010으로 변경돼 지인들에게 일일이 바뀐 번호를 통보해야 하는 불편이 있어 전환을 망설이는 이용자가 많았다"며 "010 번호전환 서비스 시행으로 이러한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돼 3G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신청은 010 번호 전환시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할 수 있으며 서비스 신청일로부터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년 후에는 유료로 전환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통사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번호변경 사실을 최대 150건까지 SMS로 송부할 수 있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이통사 홈페이지에서 일정 등록절차를 거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번호전환일부터 3개월 이내 이용할 수 있다.
SMS 통보내용은 예를 들어 `2006년 6월1일부터 홍길동님의 이동전화번호가 01X-111-1111에서 010-7111-1111로 바뀌었음을 홍길동님의 요청으로 알려드립니다'의 형식이다.
한편 정통부는 한정된 번호자원의 효율적 사용, 번호의 브랜드화 방지, 이용자 편리성 증대 등을 목적으로 2003년부터 010 번호전환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010 번호전화 서비스 등과 같은 번화전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