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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GS칼텍스회장 "주몽처럼 말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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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GS칼텍스회장 "주몽처럼 말달리자"
  • 백상진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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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임직원들을 향한 '공격경영' 주문 메시지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국내 정유업계 '넘버 2' 위상에 걸맞은 영업이익 창출과 회사 비전인 '아시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기대하는 뜻에서다.

17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회장은 최근 내놓은 '이달의 회장 메시지'를 통해 "맡은 바 영역에서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면 죽을 힘을 다해 악착같이 매진해야 한다"며 강한 톤으로 임직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특히 허 회장은 종영된 TV드라마 '주몽'을 예시하면서 '동명왕에서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구려를 열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처음 세웠던 목표는 누구나 같을 수 있으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자세, 노력 여하에 따라 그 결과는 180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드라마를 즐겨봤다는 허 회장은 "우리에겐 광활한 영토 위에 민족 중흥을 아로새겼던 고구려 건국이념과 같은 원대한 비전이 있다"고 상기시키고 "이것은 누구 한명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면서 모든 현장에서의 철저한 직무 수행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회사가 다른 업체들에 밀리고 있는 고도화 설비와 관련해 올해안에 하루 5만5천 배럴 처리 규모의 제2 고도화 시설 조기 가동과 제3 고도화 시설 계획 추진, 해외유전개발 사업 강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점을 우회적으로 짚으면서 이 목표 달성을 위한 합심단결과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질유를 분해해 휘발유나 등ㆍ경유를 만드는 고도화 설비는 정유사들에 큰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허 회장은 "실수, 혹은 대충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하는 무사안일한 태도가 맡은 바 업무에서 최고가 되지 못하는 이유이자, 일을 그르치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인 만큼 내 이름 석자가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메시지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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