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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원 쏘면 5만원 돌려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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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원 쏘면 5만원 돌려줄께"
'왕소금'멤버십 포인트 실태조사.."소비자엔 티끌,기업은 태산"
  • 이지희 기자 sbnu11@yahoo.co.kr
  • 승인 2009.11.27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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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희 기자] 지갑에 수북한 멤버십 카드와 포인트 적립카드. 구매할 때마다 꼬박꼬박 적립은 하지만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맥도날드.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배스킨라빈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몰.보노보노.던킨도너츠.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도넛.세븐일레븐.훼미리마트.CJ CGV.메가박스.더바디샵 등 여러 업체의 포인트 카드 적립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성남시 산성동의 김 모(여.32세)씨는 소지한 멤버십 적립카드만 20여 장이 넘는다. 카드 종류도 주유, 외식, 영화, 백화점 등 다양하다.


그러나 김 씨는 “신혼이라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으려고 적립 카드를 꼭 챙기지만, 혜택을 본 적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티끌을 모아도 태산 만들기는커녕 티끌 수준에 불과하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티끌을 미끼로 내걸고 태산을 쌓고 있는 셈이다. 


특히 구매 금액의 5% 이상 적립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중 영화관이 10% 이상 적립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구매금액의 1% 이하의 적립률을 보였다.


▲ 업체별 포인트 카드 적립률

적립 포인트 혜택받으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써야
 
맥도날드는 10점, 20점, 40점, 60점, 80점 등 누적 포인트 점수별로 사은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80점의 맥너겟 20조각을 받으려면 약 8만원 상당의 구매금액이 필요하다.

또, 편의점인 훼미리마트에서 현금으로 5만원을 돌려받으려면 250만원 이상의 구매금액이 필요하다. 물론 5천 포인트 이상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나 이것도 구매금액이 25만원 이상이어야 적립할 수 있는 포인트다.


적립률이 높은 영화관의 경우도 영화를 최소 16번(티켓구매액 9천원 기준)은 봐야 영화티켓 2매(평일)를 받을 수 있다.  


소멸 포인트, 브랜드별·회원등급별 적립률 꼼꼼히 따져야

더욱이 멤버십 카드 발행일 또는 최초 적립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포인트가 소멸되거나 브랜드별·회원 등급별로 적립률 및 혜택 기준이 다르므로 혜택을 챙기려면 소비자가 꼼꼼히 따져야 한다.


화장품 브랜드인 더바디샵의 경우 바디러브회원, 클럽회원, 골드회원 등의 회원 등급별로 혜택이 다르다.

바디러브회원에서 클럽회원으로 전환하려면 20만원이상의 구매 금액이 필요하고 골드 회원으로 전환하려면 클럽회원 전환 후 최근 1년간 6회 이상 60만원 이상의 구매 내역이 필요하다.


그러나 클럽과 골드회원의 경우도 최종 구매일로부터 2년간 구매내역이 없으면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또 가맹점이 많은 포인트일수록 브랜드별 적립률이 천차만별이다. 롯데포인트의 경우 0.05%~3.2%의 적립률을 보였다.


신세계포인트도 결제 수단에 따라 각기 다른 적립률을 보였다. 1천원 당 적립 포인트를 살펴보면 1포인트~15포인트였다.



▲ 브랜드별로 적립률의 차이를 보이는 롯데포인트(위)와 신세계 포인트(아래)


포인트 적립 부지런해야지만 혜택 볼 수 있어


이렇게 '짜고', '복잡한' 포인트 적립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많이 쌓을 수 있을까?

적립 카드의 개수가 많은 것보다 포인트를 통합해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브랜드별로 분산된 포인트를 통합해 묻힌 포인트가 소멸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현명한 소비습관이라 할 수 있다. 또, 적립률이 높은 브랜드를 집중해서 이용하는 것도 포인트를 많이 쌓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적립 포인트는 해당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 별로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포인트 더블 적립’, ‘홈페이지 접속 포인트 누적’ 등의 이벤트에 참여하면 조금은 쉽게 포인트를 누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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