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규명은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며 철저하고 정확한 진상 규명을 표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제38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섣부른 예단과 막연한 예측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엄정한 사실과 확실한 증거에 의해 원인을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제대로 원인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 어려움을 의연하고 당당하게 극복할 때 세계는 대한민국을 더욱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종 승조원 가족들의 구조.수색 작업 중단 요청에 대해 "자신들과 똑같은 슬픔을 겪을 지 모를 다른 가족들을 생각하며 내린 아픈 결단임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색작업 중 침몰한 금양 98호 등 구조. 인양작업 관계자들에 대해 "고귀한 헌신에 깊이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는 마음에는 미래를 향한 희망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오늘 깊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은 잃지 말자는 그런 마음으로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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