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함께 하는 예술’이란 슬로건을 내세운 부평아트센터가 4월 2일 개관했다. 부평아트센터는 문화예술인의 활동 공간 및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부평아트센터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 전시와 함께 전문 예술교육을 제공, 특정계층만의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턱 낮은 문화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평아트센터의 조경환 관장을 만나 공연장 운영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평아트센터의 앞으로의 운영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부평아트센터의 기본 계획이 7년 정도 걸렸어요. 부평 지역은 인천 인구의 27%를 차지, 인천의 중심인 만큼 문화의 잠재력도 크죠. 저희가 추구하는 목표는 ‘공공극장의 롤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모두 함께 하는 예술(arts for everyone)’이란 슬로건으로 높은 가격의 대규모 공연보다 모두가 공감하는 공연에 방향을 맞추기로 한 거죠.
▶ 현재 진행되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지역 시민들의 모임 공간등을 제공하는 창작센터를 건설하고 있어요. 이번 4월부터 시작하여 8월 달에 완공됩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부평아트센터는 최대한 관객들에게 예술회관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습니다.
▶ 부평아트센터의 예술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저희 예술회관에는 시민갤러리, 생활아카데미, 예술교육아카데미 등의 관객참여로 유도하고 있어요. 부평무대인재센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공연기획, 무대감독, 조명감독 등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저렴한 교육비로 공연 제작의 일련의 과정을 습득하게 되면서 지역의 인재파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저희는 관객들이 문화의 매개자인 동시에 문화주체자가 되도록 쌍방향 교육을 지향합니다.
‘배려하고 친절한 극장을 만들자’고 강조합니다. 공연관람에는 티켓비용뿐 아니라 식사비와 차비, 그리고 기회비용 등 그림자비용이 만만찮아요. 그래서 관객은 공연을 보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죠. 따라서 극장 자체가 관객들이 편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관객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신가요?
공연관람의 장애요소는 관람료와 시간적 부담, 공연정보의 부족입니다. 공연정보의 부족은 적극적인 홍보를, 가격의 부담은 적절한 조절을 통해서 그 해결책을 찾아보려 합니다. 또한 저소득층, 불우이웃 등 높은 가격으로 공연을 관람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30%의 저소득층 생활보호자 등을 위한 릴레이기부운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부평아트센터를 찾아 주실 관객들에게 한 말씀!
공연장은 시민들이 가장 접하기 쉬운 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장은 다른 건축물과는 달리 충동적, 문화적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관객이 심리적 거리감을 느끼면 좋지 않아요. 공연장은 출판사를 운영하듯 디자인, 내용 등 여러 부분에 있어 책 한권을 만들어 내듯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합니다. 결국 이것은 진정성의 문제와 연결될 수 있어요. 시민들과의 접점은 이 ‘진정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관객들에게 이러한 설득을 통해 감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부평아트센터는 더욱 편안한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