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는 6일 자신의 블로그 ‘심은경의 한국이야기’서 김연아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부 장관에게 보낸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워싱턴에서 힐러리 장관이 유명환 외교부장관에게 자신의 연기를 극찬한 것에 대해 며칠 후 감사의 뜻으로 자필 편지를 보낸 것.
김연아는 한글로 쓴 편지에서 “언제나 너무 멋있고 여성으로서 큰일을 하고 있는 힐러리 장관님을 존경해왔다. 장관님이 제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연기라고 칭찬했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아름다운 연기를 위해 노력할테니 장관님께서도 계속 지켜봐달라. 많은 업무를 수행하시는 중에 늘 건강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장관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도하겠다”며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당시 힐러리 장관은 김연아에 대해“유난히 수준 높고 아름다웠던 이번 올림픽 경기에 대해 딸 첼시와 전화통화를 하느라 잠을 못 잤다. 그토록 우아한 연기를 펼쳐준 선수는 한 젊은 여성이었지만 아마 나라전체가 다함께 기뻐하고 축하했으리라 생각한다. 김연아 선수는 정말 뛰어났다”고 극찬한바 있다.
한편 지난 2008년9월 주한대사로 부임한 캐슬린 대사는 ‘심은경’이라는 한국명으로 ‘심은경의 한국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사진 = 심은경의 한국이야기)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