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배영만이 가슴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7일 KBS2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배영만은 “도박으로 빚이 2천500만원 정도가 있었다. 자살까지 결심했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배영만은 “천운인지 다행인지 교통사고 났다. 비오는 날 운전을 하고 있는데 앞 차가 급정지 하는 바람에 크게 사고가 났다. 또 내 뒤로는 8톤트럭이 따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배영만은 “당시 나를 따라다니던 건달이 10일 간 시간을 주겠다고 했는데 9일째 되는 날 합의해 보상금이 나왔다. 내가 빌렸던 2천500만원에 이자는 목사님이 해결해주셨다”고밝혔다.
또 배영만은 인생그래프를 설명하며 “1998년 셋째 딸이 유명을 달리했다. 지금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데...돌 지나고 방긋방긋 웃던 아이가 갑자기 죽었다. 그날 행사 중이었고 아내가 전화를 해 아무 말도 못하더라. 옆에 사람이 전화를 받아 ‘따님이 죽었대요 병원으로 오세요’라고 해서 30분 안에 날아갔다”고 눈물을 쏟았다. 배영만은 “제발 살려달라고 의사들을 붙잡았다. 아내는 졸도를 했고 사람들은 ‘배영만 딸이 죽었다’고 웅성거렸다. 결국 딸의 병명도 모른 체 일찍 보내야만 했다. 부검을 하자는 병원 측의 제안에 딸을 두번 죽이는 것 같아 거부했다. 그땐 내가 죄를 많이 지어 그런 것 같다고 자책했다”고 울먹거렸다.
그러나 배영만은 “한 달 만에 애가 들어섰다. 그 애가 지금 막내로 열한 살이다. 딸을 묻어 둔 곳을 가끔 지나가는데 아직도 가슴이 아파 운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하더라. 그 아이를 자꾸 잊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더욱이 배영만은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목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행사를 다니며 생계를 유지하던 중 후두암 판정을 받았다. 배영만은 “다행히 검사를 해보니 후두암 말기와 비슷한 형태였던 초기 증세였다. 목을 잘 관리하라고 하더라. 10년간 잘 살아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여유만만’에는 문영미, 황기순, 배영만 등이 출연해 도박과 사기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과거를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