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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반정부 시위 확산..비상사태 선언, 최대 1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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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반정부 시위 확산..비상사태 선언, 최대 100여명 사망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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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서 반정부 시위로 비상사태가 선언된 가운데 경찰이 시위대에 발표해 최대 10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 사임을 주장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의 강경진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저항이 더욱 거세지면서 키르기스 정국은 총체적 혼란에 빠졌다.

시위대들은 7일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수천 명의 야당 지지자들이 대통령궁을 향해 거리 행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보건부는 이날 시위 과정에서 17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반정부 시위대에 표적이 된 바키예프 대통령은 7일 비행기를 이용, 수도 비슈케크를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2000년 총리 직에 올랐던 바키예프 대통령은 2005년 3월 키르기스스탄의 민주화 운동 '레몬혁명'을 통해 아카예프 대통령을 축출하고 대통령이 됐다. 하지만 집권 후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민주화 요구도 충족시키지 못해 기대를 걸었던 국민들에 많은 지탄을 받아왔다.

키르기스스탄 주재 한국 대사관은 교민들에 신변안전을 당부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선교사, 유학생, 상사 직원 등 약 900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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