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데렐라 언니' 3회에서 기훈(천정명)이 다정스레 불러준 이름을 되뇌는 은조(문근영)의 내레이션("은조야, 하고 불렀다)이 반복돼 눈길을 끌었다. 은조는 이제까지 한 번도 자신의 이름이 따뜻하게 불린 적이 없었기에 기훈에게 닫혀있던 맘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이날 기훈은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아버지 홍회장(최일화)과 의붓어머니(김청)를 만나 온갖 수모를 당한 뒤 속상한 마음에 어머니 산소를 찾는다. 마치 곁에 어머니가 살아있는 듯 넋두리를 하며 마신 술에 잔뜩 취했지만 은조를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은조야"라고 이름을 부른다. "왔다", "웃는다" 등의 내레이션으로 기훈의 동작 하나하나에 반응하던 은조는 이름이 불리자 눈시울을 붉힌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문근영의 내레이션에 가슴이 떨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엔딩신에서는 '신데렐라' 서우의 대반격 역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짝사랑하던 동수를 은조에게 빼앗겼음을 알게 된 효선(서우)이 얼굴에 잔뜩 독을 품고 "거.지. 꺼져!"라고 소리쳐 향후 은조와 효선의 갈등국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KBS 2TV '신데렐라 언니' 방송 캡처>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