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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신병약 투약 노인, 폐렴 발병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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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신병약 투약 노인, 폐렴 발병률 높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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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 항정신병약물(anti-psychotic)을 투여하면 치명적 폐렴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노인성 치매 환자를 포함한 노인들에게 항정신병약물이 과처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메디컬센터의 잔루카 트리피로(Gianluca Trifiro) 박사는 65세 이상 폐렴환자 258명과 같은 연령대의 폐렴이 없는 노인 1천686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현재 항정신병약물이 투여되고 있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폐렴 발병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항정신병약물이 처음 투여된 직후부터 폐렴위험이 높아지는 추세가 나타났으며 폐렴이 발병한 노인들은 25%가 한 달 안에 사망했다고 트리피로 박사는 밝혔다.

   폐렴 위험은 신세대 항정신병약물이 구세대 약물보다 다소 낮았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의사들이 노인에게 항정신성약물을 처방할 때는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하며 특히 투약 직후와 투여단위가 클 때는 더욱 경계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약 18만명의 치매환자에게 공격적 행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항정신병약물이 투여되었다. 그러나 효과가 나타난 경우는 3만6천명에 불과했다.

   영국왕립의사회의 스티브 필드(Steve Field) 박사는 의사들이 결과에 대한 고려 없이 지나치게 자주 항정신성약물을 처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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