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에 첫 여성 CEO가 탄생했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캐피탈은 8일 이사회를 열고 정옥희(46)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한국은행, GE 캐피탈, 시티그룹 등을 거친 금융전문가로 지난 2006년 두산에 영입됐다. 이후 연합캐피탈 인수, 중국법인 설립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정 부사장이 풍부한 금융권 경험과 업무역량으로 두산캐피탈을 글로벌 여신전문회사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두산은 정 부사장 외에도 잇따라 여성임원 중용에 나서고 있다.
최근 맥킨지에서 임원급으로 있던 강혜진(40)씨를 (주)두산 전무로 영입했으며, 이날 자회사인 네오플럭스 이신영(46) 기획팀장을 (주)두산 지주부문 상무로 발탁했다.
최성우 (주)두산 인사기획 전무는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하는 인사 시스템이 정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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