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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관제철소 숙원 이뤘다!"..당진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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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관제철소 숙원 이뤘다!"..당진공장 준공
  • 유성용 soom2@csnews.co.kr
  • 승인 2010.04.0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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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로부터 송광호 한나라당 최고위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이명박 대통령,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조석래 전경련 회장>

현대기아차 계열의 현대제철소가 '현대가(家)'의 오랜 숙원인 일관제철소 건립을 이뤄냈다.


포스코에 이어 국내 제2위의 철강 기업인 현대제철은 8일 오후 충남 당진공장에서 일관제철소 종합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쇳물 생산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철강업계 인사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2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1953년 전신인 대한중공업공사가  설립된 지 57년 만에 포스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일관제철소를 가동하게 됐다. 

일관제철소는 고로에서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부터 철강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한 공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제철소를 의미한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완공으로 연간 40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천안함 침몰로 많은 해군 장병들이 실종되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산업의 불꽃은 꺼질 수 없다는 일념으로 한국 철강산업의 제2의 도약을 선포하는 이 자리에 왔다"며 "황량한 갯벌을 막아 첫 삽을 뜬지 3년 반 만에 한국 철강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졌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은 "당진 제철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설비를 갖춘 '그린 제철소'를 목표로 건설됐다"며 "이로써 현대기아차 그룹은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에 총 6조2천300억원을 투자해 3년2개월 간의 공사 끝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이 제철소는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을 야적하지 않고 돔 안에서 밀폐식으로 처리해 날림먼지를 제거하는 '밀폐형 제철원료 처리시스템'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현대제철은 올 11월 당진공장에서 고로 2호기를 추가로 가동해 연 조강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릴 계획이며 2015년께 3호기를 같은 규모로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초 고로 1호기 화입식을 하고 지난달부터 하루 1만1천여t의 쇳물을 생산해왔다.

현대제철은 "국내 첫 민간 자본으로 건설한 이번 일관제철소가 가동되면 17만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연간 2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0억 달러 상당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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