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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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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취재기] 프레스콜 현장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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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세 번째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의 프레스콜이 8일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을 비롯해 백인철, 기주봉, 정은표, 김C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승진 조연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4장면의 시연과 포토 타임 및 간단한 인터뷰가 이어졌다. 장항준 감독은 “세계적인 배우이자 코미디언, 그리고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하나비’나 ‘소나티네’ 같은 작품을 보면 늘 광폭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외로워지는 인물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런 인간형을 와타나베를 통해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는 삼류 감독 만춘이 일본의 야쿠자 와타나베의 전기 영화를 찍게 되면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에피소드를 담은 코믹 폭소극이다. ‘사나이’와 ‘삐지다’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의 조합은 연극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짧게는 2달에서 길게는 30년까지 사나이 와타나베가 삐지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또한 사람에서부터 애완견까지 삐치는 대상도 가지각색이다. 그리고, 늘 이유는 있다. 늘 여러이유로 삐치는 와타나베와 그런 와타나베가 무섭기만한 만춘의 에피소드는 폭소를 자아낸다. 삼류 감독으로는 정은표, 최필립이 더블 캐스팅됐고, 야쿠자 와타나베 역으로는 중년 연기자 백인철과 기주봉이 동시에 캐스팅됐다. 한편 집사, 자객, 미모(?)의 게이샤등 1인 4역을 소화해야 하는 멀티맨으로는 김C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경범, 이준혁 등이 멀티맨 역에 동반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김C는 “대본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글만 보고서 오래간만에 낄낄거리면서 읽었다. 보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하고 있어서 돈도 안내고 값비싼 수업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는 감독 장항준에게도 연극 연출의 첫 도전이기도 하다. 그는 “영화는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데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만 연극은 연기자가 무대에 올라가면 연출자가 컨트롤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연극은 매일 매일이 개봉날 같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영화계 주요 감독 4명이 2개월씩 8개월 동안 한 극장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공연되는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의 세 번째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는 오는 6월 6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글_최나희 기자, 사진_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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