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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육류 많이 먹으면 초경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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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육류 많이 먹으면 초경 빨라져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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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초경이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라이튼(Brighton) 대학 인간영양학교수 이모젠 로저스(Imogen Rogers) 박사는 12.8세 소녀 3천여 명을 초경이 이미 시작된 그룹과 아닌 그룹으로 나누어 3세, 7세, 10세 때의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3세 때 육류를 일주일에 8번 이상, 7세 때 육류를 매주 12차례 이상 먹은 여자아이들이 초경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세 때 육류를 많이 먹은 여자아이는 12세에 초경을 겪을 가능성이 74% 높았다.
이는 육류에는 임신 중 많이 필요한 아연과 철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로저스 박사는 설명했다.

   초경이 빠르면 나중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평생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체중과는 연관이 없었다고 로저스 박사는 밝혔다. 체중 과다가 초경을 재촉한다는 연구결과가 앞서 여러 차례 발표된 일이 있다.

   20세기에 들어와 초경 평균연령이 급격하게 빨라졌으나 지금은 더는 낮아지지 않고 안정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요즘 비만 아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초경연령이 더는 낮아지지 않는 것을 보면 체중은 초경연령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로저스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양학전문지 '공중보건 영양(Public Health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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