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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못하는 옥션 롤스크린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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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 못하는 옥션 롤스크린 '나몰라라'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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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대형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제품이 당초 설명과 달라 소비자가 이의를 제기했으나 판매자가 주문제작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해 빈축을 샀다.

오픈마켓에도 항의를 했으나 별 다른 조치 없이 시간을 끌다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서 취재가 들어가자 그제야 조율을 하겠다고 나섰다.

대전에 살고 있는 이모(남.30세)씨는 최근 옥션을 통해 롤스크린 6개를 10만원에 구입했다.

구입 후 이 씨의 집을 배송된 롤스크린을 창문에 설치하고 보니 제품설명과는 달리 안과 밖에 훤히 보이는 것이었다.

당초 이 씨는 옥션 홈페이지를 통해 본 제품설명에는 안과 밖이 보이지 않아 구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판매자 측에 환불을 요청했다.

게다가 6개 제품 중 하나는 사이즈를 잘 못 보내와 아예 사용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씨의 환불요청에 판매자 측은 주문제작 상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절했다.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판매자 측은 외부가 보이지 않도록 천을 갈아주겠다고 했지만 6만9천원의 추가비용을 더 내야 한다는 황당한 요청을 해왔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이 씨는 옥션 측에 전화를 걸어 다시 한번 환불을 요청했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씨는 "잘못된 정보와 사이즈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7만원을 추가로 들여 천을 교체하라는 것은 어거지 상술"이라면서 "더욱이 옥션 측은 구매자가 사기를 당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옥션 관계자는 "판매자 측과 소비자의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중재는 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판매자 측과 곧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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