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승리"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원정에서 일본이 뒷맛이 개운치 않은 첫 승을 신고했다.
14일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의 선제골로 카메룬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5점 혹은 6점의 평점을 받는 것에 그쳤다. 경기 내용이 저조했다는 뜻이다.
한국 대표팀이 그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을 당시 대부분의 선수가 7점 이상의 평점을 이정수 박지성이 8점을 받기도 했다. 승리는 했으나 일본의 경기력과는 천양지차였다는 소리.
실제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카다 감독은 "오늘은 이기는 것에 사무쳤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은 네덜란드와 오는 19일 밤 8시30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치러진 F조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파라과이와 1-1로 무승부를 거둬 대회 최대의 이변 주인공이 될 뻔한 굴욕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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