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5일 주요 가전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기준을 대폭 높이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을 개정,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공고했다.

지경부는 전기냉장고, 전기세탁기, 전기드럼세탁기, 공기청정기, 식기건조기 등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어서는 5개 제품은 1등급 효율 기준을 12~67%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등급 기준으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기준을 전기냉장고는 19%, 전기세탁기는 17%, 전기드럼세탁기는 27%, 공기청정기는 67%, 식기건조기는 50% 상향 조정했다.

또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적용대상 제품을 전기세탁기와 전기드럼세탁기는 세탁용량 15kg에서 20kg으로 확대했다. 일정 소비전력량 수준을 넘어서는 제품의 생산.판매를 제한하는 최저소비효율기준도 강화해 전기드럼세탁기는 세탁용량 10kg 기준으로 30%, 공기청정기는 표준사용면적 26.4㎡ 기준으로 17%, 식기건조기는 8인용 기준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대표적 저효율 조명기기인 백열전구는 예정된 대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전히 퇴출하기로 했다. 1단계로 70~150W 백열전구는 2012년 1월1일부터, 25~69W 백열전구는 2014년 1월1일부터 퇴출된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인 가스온수기는 효율관리기자재로 새롭게 지정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표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