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부작용을 경험한 대다수 소비자들이 전문가 상담 없이 임의로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 섭취했다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다이어트 관련 부작용 사례는 152건이었다.
이 가운데 59건에 대해 소비자원이 전화 설문한 결과, 91.5%가 전문가 상담없이 임의로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부작용은 위장장애가 4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뇌신경.정신장애(21.9%), 피부장애(11.6%), 간.신장.비뇨기계 장애(11.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64.4%는 부작용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이어트 식품 섭취 후 체중감량 효과를 봤다는 경우는 22.0%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이 다이어트 식품 16개의 광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등 상당수가 과장 광고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다이어트 제품의 과장 광고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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