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홍승목 소유의 땅에 대해 국가 귀속 결정이 내려졌다.
홍승목은 소설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의 조부로 친일파였다.
15일 대통령 소속 친일 반민족 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국)에 따르면 위원회는 충북 괴산군 괴산읍 제월리 홍승목 소유로 돼 있는 157필지의 논밭과 임야 등 51만7천여㎡의 땅을 국가에 귀속시키기로 지난달 결정, 공고했다.
이 땅은 작년 3월 친일재산 국가 귀속 조사가 결정 통지됐다. 그 해 6월 재산관리인으로부터 이의신청이 접수됐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승목은 1847년 괴산에서 태어나 1890년 형조참판과 병조참판을 역임한 뒤 친일 유교 단체인 대동학회와 후신인 공자교회의 부회장을 지냈다. 1909년에는 이완용이 만든 국민연설회 기초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1910년 경술국치 이후에는 조선총독부가 설치한 중추원 찬의에 올랐으며 1912년 일제로부터 한국병합 기념장을 받기도 했으며, 1925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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