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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짜리 파라솔 "AS는 단 한 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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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짜리 파라솔 "AS는 단 한 번만"
  • 이경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6.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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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한 판매업체가 수십만원대 파라솔을 구입한 소비자의 수리 요청을 거절해 말썽을 빚고 있다.

경기 남양주에 살고 있는 유 모(남.58세) 씨는 지난 2008년 5월께 상훈이라는 판매업체를 통해 대형 파라솔 3개를 총 90여만원에 구입했다.

구입 후 별다른 이상 없이 사용해 오다 지난해 파라솔을 지지해 주는 줄이 끊어져 AS를 맡겨 수리를 받았다.

그러나 수리를 받은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유 씨는 업체 측에 AS를 요청했다.

유 씨의 요청에 업체 측은 "너무 오래되고 낡아서 AS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줄을 제외하고는 다른 곳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터라 유 씨가 몇차례에 걸쳐 AS를 요청했지만 업체 측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유 씨는 "다른 곳은 문제가 없는 멀쩡한 제품인데 AS를 거절하는 것은 새 제품을 사라고 강요하는 것 밖에 안된다"면서 "이는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인 만큼 여러 기관에 신고를 통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파라솔의 상태를 보고 AS전문기사가 판단한 결과를 소비자에게 통보를 했을 뿐이지 새 제품을 사도록 강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시 한번 살펴보고 소비자와 절충을 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제품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문제 발생시 교환이나 AS가능 여부 등을 담은 계약서를 상세하게 작성해 보관하고 제품 하자 유무를 철저히 검사하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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