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월드컵과 때이른 무더위로 인해 스낵 제품이 치킨 제품들과 더불어 덩달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스낵 제품은 저렴하게 맥주 안주로 즐길 수 있어 다른 과자 제품과 달리 여름에 오히려 판매가 늘어나기 때문에 ‘과자계의 아이스크림’으로 불린다는 것.
회사측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전이 있던 지난 17일까지 스낵 제품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내 2009년 매출이 2008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급증한 수준이다.
오리온은 맥주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포카칩’, ‘스윙칩’, ‘오!감자’, ‘오징어땅콩’, ‘도도한 나쵸’, ‘대단한 나쵸’ 등이 30~40%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증가폭이 두드러진 제품은 오감자로 50%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산 생감자를 원료로 한 포카칩, 스윙칩의 경우 주문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리온은 월드컵 시즌을 맞아 전국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이벤트 룰렛을 설치해, 오는 23일까지 당첨자에게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 응원 머플러, 응원 머리뿔 등 총 10만개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