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화제가 된 '부부젤라'와 비슷한 악기가 그려진 조선시대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된 '조선 부부젤라'는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 '조선시대 때 아프리카와 교역이 있었다는 증거'라는 제목으로 확산되고 있는 동양화다.
이 그림에서 갓을 쓰고 도포를 차려 입는 남성들은 부부젤라와 생김새가 유사한 악기를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악공들이 배 위에서 연회를 벌이는 모습으로 조선 19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그림에 나오는 악공들의 모습이 18세기 말 김홍도의 작품 '평양감사 향연도'와 비슷하다"며 "부부젤라와 비슷해 보이는 악기는 잔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긴 나팔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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