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지 1년도 안 된 HD TV가 A/S 후에도 동일한 고장을 일으켰으나, 제품 교환을 약속했던 업체 측이 4개월째 약속을 미루고 있어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고 있는 최모(남.41세)는 지난해 4월 리드메이드의 42인치 HD TV를 구입했다.
최 씨에 따르면 구입 후 약 6개월 후부터 제품이 이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리모콘 고장으로 TV 전원이 켜지지 않을 뿐 아니라, 음성만 들리고 화면은 나오지 않는 등 고장이 발생했던 것. 최 씨의 요청으로 한 차례 수리를 마친 A/S 기사는 "동일한 증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니 연락해 달라"며 돌아갔다.
AS 기사의 말대로 1개월 후 다시 같은 고장이 발생했고, 1년 남짓 사용한 TV의 잦은 고장에 짜증이 난 최 씨는 다시 본사에 연락해 A/S를 요청했다.
업체 측에서는 해당 제품이 생산 중단됐다며, 최 씨가 10만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한 단계 높은 풀 HD급의 제품으로 교환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후 업체 측과는 통화조차 쉽지 않게 됐고, 어렵사리 단 한 차례 통화에 성공했지만 연락을 주기로 한 이후 다시 또 감감무소식이었다.
차일피일 교환이 미뤄진 지 벌써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최 씨에 따르면 현재 TV는 빨간색 계통의 컬러는 전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더욱 심각해져 시청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최 씨는 “해당 건에 대해 리드메이드 측에 내용증명까지 발송한 상태”라며 “TV의 잦은 고장은 둘째 치고, 교환을 약속한 이후 업체가 보인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리드메이드 제품의 불매운동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리드메이드는 취재진이 수차례에 걸쳐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