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월드컵 1,2차전을 마친 심경을 담담하게 펼쳤다.
정대세는 "브라질전(1-2 팬)은 선전했다고 하지만 내게 있어서 패배는 패배다. 쇼크를 받아 그 경기를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아 블로그를 하기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정대세의 마지막 포스팅은 브라질전이 열리기 직전이었다.
정대세는 이어 "브라질전 선전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포르투갈에 참패 오히려 흉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전 때보다 몇 십 배의 심리적 쇼크로 하루종일 멍한 눈으로 지냈다"며 지난 15일 기록한 0-7 대패에 대한 충격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정대세는 "하지만 이런 나 자신의 모습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오랜만에 블로그를 업데이트한다"며 "모두의 기대를 배신했지만 그런 우리들을 응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우리들의 월드컵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며 25일 코트디부아르와 최종전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정대세는 같은 날 올린 다른 포스팅에서 "한국의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축하한다" "일본의 16강 진출도 기대하겠다"는 축하인사도 건넸다. (사진=정대세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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