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국립발레단이 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인 안양, 제주, 제천, 용인, 논산, 칠곡을 오가며 찾아가는 발레공연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 중 제천, 논산, 칠곡에서는 방방곡곡 사업의 일환으로 국립발레단이 진행하는 특별한 연계프로그램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발레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발레에 대한 이야기와 의상, 발레슈즈를 신고 발레동작을 배워보는 등의 체험을 통해 어렵게만 느꼈던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지난 16일 제천 청암학교에서 진행된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발레 체험학습’에서는 정신지체장애우 27명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발레리나 노보연씨와 6인의 보조교사의 강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무리 됐으며, 수업 때 쓰인 의상과 슈즈 등은 참가자에게 증정했다.
청암학교의 이매현(26) 선생은 “이렇게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는 몹시 드물다. 학생들이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발레리나 노보연(32)씨는 “처음 장애우라고 해서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도 하고 긴장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며 “순수하게 다가와주는 친구들이 너무 좋았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국립발레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발레 체험학습’은 오는 6월 22일(화) 논산 연무초등학교, 6월25일(금) 칠곡 다부초등학교 교실에서도 진행된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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