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전체 이용실적 가운에 현금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1%를 기록했다.
현금대출 비중은 카드 대란이 일어난 2003년 53.5%에서 2004년 37.5%, 2005년 30.5%, 2006년 27.2%, 2007년 24.6%, 2008년 23.2%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 125조원 중 현금대출은 25조1천억원으로 20.1%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4%보다 2.3%포인트 축소됐다.
현금대출 비중이 줄어든 만큼 신용판매(일시불+할부)는 늘어 그 비중이 2003년 46.5%에서 지난해 78.9%로 커졌다.
이는 카드사들이 카드 대란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이후 현금대출 업무를 축소하고 신용판매 위주의 영업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의 현금서비스 이용을 자제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신용판매 실적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익구조는 물론 자산 건전성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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