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한국시각) 잉글랜드는 블룸폰테인의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독일과 겨뤘지만 심판의 오심과 공인구 자블라니에 적응 못한 수비진의 불안으로 1-4로 패하면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독일의 클로제에게 전반 시작 후 20분 만에 첫 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이어 12분 후에는 루카스 포돌스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2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37분 매튜 업슨의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고, 1-2가 되면서 경기는 가열됐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 내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심판의 오심이 이번에도 승부를 갈랐다.만회골을 넣으며
게임의 주도권을 되잡기 시작한 잉글랜드 프랭크 램파드의 감각적인 중거리 슛이 골라인 안쪽에 들어갔다가 독일 골문의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져 나온 것을 보고 심판이 골로 인정하지 않은 것.
중계 화면을 리플레이로 살펴본 결과 명백한 골이었으며 심판이 오심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심판의 판단 미스로 한 골을 잃어버린 잉글랜드는 이후 후반에 독일의 빠른 역습에 무너지며 경기에 패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국내 네티즌들은 "이번 월드컵의 중요한 승부처마다 한심스러운 심판의 오심이 존재한다" "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망신스러운 사건이다" 등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출장하는 심판들의 자질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사진:BBC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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