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28일 '홍석천과 함께 하는 동성애자 인권 간담회'에서 "3년 동안 동거를 했던 남자친구 때문에 커밍아웃을 결심했다"며 “처음에는 마냥 좋기만 했지만 2년째부터는 많이 싸웠는데 언제나 나의 그림자처럼 있었던 그의 불만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남자친구가 자신의 그림자처럼 지내는 것에 속상해 하며 "스스로가 자신을 감추고 부정하고 사랑하지 못하면 그 누구도 사랑해주지 않는 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자신의 남자친구를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자신을 인정하며 커밍아웃을 하게 됐다는 것을 힘겹게 털어놓았다.
이번 행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6월을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의 달'로 정한 것과 관련 주한미대사관내 동성애자 모임(GLIFAA)주최로 마련됐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