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채 전 서장은 조 청장의 실적주의에 대해 비난하며 “조 청장이 30등급제를 도입해 경찰관을 옥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평가 기준이 검거인 만큼 이 분위기가 일제검문검색으로 이어졌고 고문 사건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실적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돌발행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700명 강북경찰서 직원들의 고충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전국 지방청장을 소집해 긴급 화상회의를 거쳐 채 전 서장을 직위해제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현직 하위직 경찰관 모임인 ‘대한민국 무국화클럽’은 “양천서 고문 사건이 경찰의 실적주의 관행에 의한 것”이라며 성과주의와 경찰대학교 폐지를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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