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세계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29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5일 이마트몰(www.emartmall.com)을 개장,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94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해 3천억원대로 3배가량 확대하고 2012년에는 매출을 1조원을 달성해 오픈마켓을 제외한 온라인 종합쇼핑몰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기존 이마트의 오프라인 상품력과 상품조달 네트워크 및 노하우 등을 이마트몰에 그대로 반영해 기존의 오픈마켓과 온라인 종합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를 위한 방안으로 '검증된' 협력회사와 온라인전용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의 상품만 도입하고 '100% 품질책임 쇼핑몰'을 표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우선 1만여 가지 식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식품군을 새롭게 도입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흑산도 홍어, 황제도 미역, 산삼 등 기존 대형마트나 백화점 및 온라인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1천500개의 프리미엄 식품과 지역특산물을 도입하기로 했다.
업계 최초로 온라인 주문상품을 집 근처 이마트에서 찾아갈 수 있는 '점포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1일 최대 10배송 시스템을 갖춰 주문 후 1∼2시간 내에 받도록 하는 등 배송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11가지 '사용자 중심 화면구성'을 도입했다. '고객맞춤형 상품제안(Customizing)'은 고객에게 특정한 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거나 검색한 적이 있는 관련 상품을 안내해주고, 구매주기에 맞춰 상품제안도 해준다. 가공식품의 영양성분 정보도 업계 최초로 상세히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연내에 이마트 모든 점포에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8~9월부터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마트몰은 오프라인 이마트 상품과 똑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이마트 점포'이면서도 오프라인에서 취급하지 않는 다양한 온라인 전용상품도 판매, 신개념의 '온라인 스토어'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