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주장 박지성 선수가 29일 귀국 직후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 호텔에서 열린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에서 소감을 밝혔다.
주장으로 활약한 박지성은 "다들 프로 선수들이라서 뭘 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었기에 즐기면서 하자는 말밖에 할 게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지성은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형들 역시 갖고 있던 부담감이라 생각했다. 선배들이 역할을 잘 수행했듯이 나도 잘 수행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월드컵이 어떤 대회이고, 얼마나 크고 부담이 느껴지는 대회인지를 알게됐다. 그때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다음 월드컵에 관한 질문에 "지금 현재는 4년 뒤 월드컵은 생각하지 않겠다. 일단은 내년 열리는 아시안컵이 먼저다"라며 아시안컵 참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지성의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좋은 여성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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