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SK차이나를 베이징에 설립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SK그룹은 SK차이나를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신사헙(G&I), 유통 물류, 도시개발 사업, 경영지원 등 각 사업부문을 회사내회사(CIC) 형태로 조직을 갖추고 박영호 사장을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중국 시장의 현황과 변화를 연구하기 위해 중격 경영·경제 연구소를 별도 조직으로 뒀다.
SK차이나는 중국 현지의 전문 우수인력 400여명과 SK 주재원 150여명 등 550명으로 구성됐으며 에너지, 환경, 혁신기술을 3대 핵심 신규 사업으로 삼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지난달 30일 최태원 회장이 주재하는 성장전략회의에서 SK차이나 출범을 계기로 중국 사업체계를 정비함과 동시에 중동, 중남미, 동남아 지역 등 신흥시장을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가속하기로 했다.
중동에서는 에너지 자원 확보와 전력설비, 플랜트 등 인프라 개선 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중남미는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을 시발점으로 SK에너지와 SK건설이 협력해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 자원 개발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동남아 지역은 통신 인프라와 자원개발에 초점을 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차세대 통신사업과 석유, 석탄, 천연고무 등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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